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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온라인학교 3월 1일 개교…과목 선택권 확대

울산교육청 1학기 41개 강좌 개설, 고교학점제 안착 지원

울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이 학생 선택 중심의 미래 선진형 온라인 학교인 울산온라인학교를 3월 1일 개교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일반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포함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넓히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온라인학교는 울산 북구 호계초등학교 후관동 4·5층에 있다. 2024년 12월 27일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6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학교처럼 교실과 교원이 있지만,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 교실에서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온라인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학기 중 1~2회는 교사들이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진로·학습 상담 등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온라인학교는 ‘내가 선택한 배움으로 미래를 여는 학교’를 이상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중점 사업인 ‘교과 간 융합 수업’으로 단일 과목을 넘어 다양한 교과를 연계한 학습을 제공한다. 대면과 비대면 병행 수업으로 학생과 교사의 소통을 활성화한다. 또한 전자도서관 기반을 구축해 온라인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고 자기주도 학습과 창의적 사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1학기에는 16개 학교에서 학생 700여 명이 참여한다. 기하, 영어권 문화, 인공지능 기초, 스페인어Ⅰ, 탄소중립과 에너지, 보건 등 41개 강좌가 개설된다. 2026학년도부터는 유전자의 비밀, 환경 융합 탐구, 시사 중국어 등 특화된 과목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울산온라인학교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평가 방식을 따르며, 교과에 따라 성취도 5단계 또는 3단계, 이수 여부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대평가 방식의 석차 등급을 적용하지 않아 학생들은 성적 부담 없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온라인학교가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다양한 과목을 제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학습 목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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