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경제 수장이 첫 화상 면담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를 포함해 경제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스콧 베센트 신임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경제·통상·안보·외환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견고한 경제시스템과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완화되는 등 한국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6일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등 국제사회에서도 한국 경제와 우리 정부의 경제상황 안정을 위한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과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조치 △한국의 대미 투자계획 △환율정책 등 최근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 권한대행은 상호관세 등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한국의 미국경제에 대한 기여를 고려하는 등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의 경제·안보 문제 관련 긴밀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한미일 3국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미 동맹을 비롯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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