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냅(미국)이 59타를 쳐 화제가 되고 있는 코그니전트 클래식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9번째 대회다.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냅은 1언더파 70타를 치고도 여전히 단독 선두(13언더파 129타)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3명 모두 컷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임성재가 4언더파 138타로 컷 기준선인 5언더파에 1타 모자라 컷 탈락했고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경훈과 이븐파 142타를 친 안병훈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주 멕시코 오픈에서도 유일하게 출전한 한국 선수인 이경훈이 컷 탈락하는 등 올해 한국 남자골퍼들이 잇따라 컷 오프의 쓴 맛을 보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골프 ‘에이스’ 임성재는 현재 한국 선수 중 상금 랭킹이 가장 높은 12위(189만 8292달러)에 올라 있지만 7개 출전 대회 중 벌써 세 차례나 컷 탈락하는 기복을 보이고 있다. 작년 26개 대회에서 6회 컷 탈락한 것과 비교해도 올해 컷 오프가 잦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처음 컷 탈락했고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2연속 컷 오프를 당했다.
작년 상금 랭킹 15위에 오르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안병훈도 임성재와 똑같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2연속 컷 탈락했다. 소니오픈까지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3차례 컷 오프 됐다. 작년 22개 대회에서 4번 컷 탈락한 것과는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다. 현재 안병훈의 상금 랭킹은 88위다.
이경훈 역시 멕시코 오픈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2연속 컷 탈락을 당하고 있다. 시즌 초반 2개 대회(소니오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한 것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맛보고 있다. 김성현은 유일하게 출전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역시 컷 탈락해 상금을 한 푼도 만지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그나마 김시우와 김주형의 컷 탈락이 적다. 김시우는 7차례 대회에서 두 번 컷 탈락했고 김주형은 5번 출전한 대회에서 한 차례 컷 탈락을 당했다.
올해 PGA 10번째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다. 시그니처 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초특급 대회 8개를 통칭한다. 다른 대회에 비해 총상금이 두 배 이상 많고 우승 상금만도 360만 달러에 이른다.
컷 오프가 잦아진 한국 남자골퍼들이 반전의 샷을 날려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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