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대중교통비의 최대 30%를 할인해주는 ‘K-패스’ 서비스 이용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들은 월 평균 26.6%의 대중교통비를 환급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가 지난해 5월 출시된 지 10개월 만에 300만 명 넘는 이용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K-패스는 한 달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번(하루 최대 2번) 지출 금액의 20~35%를 환급해주는 서비스다. 올해 1월 기준 210개 기초 지자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남 7개, 경북 9개, 강원 3개 등 19개 기초 지자체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K-패스 이용자들은 월 평균 대중교통비 6만 8000원 중 26.6%인 1만 8000원을 환급 받았다. 특히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월 평균 환급액이 각각 2만 원, 3만 7000원으로 높았다.
K-패스는 올해 1월부터 일반(20% 할인), 청년(30% 할인), 저소득(53.3% 할인)으로 나뉘었던 유형에 다자녀 가구 유형(2자녀 이상 30%, 3자녀 이상 50%)을 신설해 별도의 환급률을 적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K-패스 사용 가능 지역을 넓히는 한편 이달 중 K-패스 앱과 누리집을 개선할 계획이다. 카드 미발급자 대상으로 앱 또는 누리집에서 K-패스 카드를 발급 받도록 행동 유도창을 신설하고, 이용자들이 K-패스 앱에서 알기 쉽게 카드별 추가 혜택과 한도를 볼 수 있도록 카드 페이지를 개선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사업 시행 10개월 만에 이용자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K-패스는 국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경감하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역 상황에 맞는 지자체 맞춤형 K-패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