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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뛰자…인근 자양동 정비사업도 탄력

한강뷰·토허구역 확대 풍선 효과

신축단지 국평 31억 신고가 거래

한강자양지주택 연내 착공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방문해 조합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신축 단지에서 ‘국민 주택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31억 원의 신고가에 거래되며 일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성수동과 인근 광진구 자양동은 한강변 차기 핵심지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정비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전용 84㎡ 29층은 2월 말 31억 원에 매매됐다. 최고 33층, 825가구의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아직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직전 거래(1월, 25억 8000만 원)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무려 5억 2000만 원이 올랐다. 송파구 잠실의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전용 84㎡ 매매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잠시 해제된 지난달 30억 원을 돌파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된 것이다.

일대 부동산 시장은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한강 조망권, 신축 프리미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제외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성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는 고층의 한강뷰가 매우 좋다”며 “오랜만에 공급된 신축인 데다가 가격대가 비슷한 잠실이 토허구역으로 재지정돼 수요가 옮겨 온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수동은 트리마제·아크로서울포레스트 같은 랜드마크 아파트를 제외하면 2009년 서울숲힐스테이트 이후로 신축 공급이 없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의 전용 84㎡ 호가는 최근 35억 원으로 더 높아졌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양도소득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2년 후 잔금 조건으로 가등기를 해야 하는 물건도 가격이 올랐다”며 “집주인들이 미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수요가 확인되며 한강변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성수동 대표 재개발 사업인 성수전략정비구역 1~4지구는 지난달 말 정비계획이 고시(최종 결정)되며 재개발을 본격 추진할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각 조합은 랜드마크동 층수를 조정하고 시공사 입찰을 준비하는 등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시가 높이를 250m까지 허용해 조합원 동의만 얻는다면 60층 후반 건축도 가능하다.

성수동 우측의 자양동도 정비사업이 활발하다. 성수4지구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둬 ‘성수5지구’로 불리는 자양 4동 57-90번지 신속통합기획은 최고 49층, 2999가구로 재개발하는 정비구역 지정안이 지난달 서울시 도계위 심의를 통과했다. 잠실대교 북단에 추진 중인 한강자양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지난달 3600억 원 규모 브릿지론 조달에 성공해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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