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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30% 껑충"…中 천재 바둑소녀의 '신의 한 수', 휴대폰에 숨긴 '이것'이었다

중국위기협회(중국바둑협회)로 프로 기사 자격 박탈과 8년 출전 정지를 받은 친쓰웨 2단. 사진제공=한국기원




중국 바둑계에서 유망주로 주목 받던 10대 기사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부정행위로 프로 자격을 박탈 당했다.

중국위기협회(중국바둑협회)는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친쓰웨(19) 기사의 중대 위반 사항을 공개했다. 협회에 따르면 친쓰웨는 지난해 12월 전국바둑선수권대회 여자부 9라운드에서 휴대전화를 몰래 소지하고 AI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협회는 "친쓰웨는 지난해 12월 대국 당일 이른 오전 경기장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숨긴 뒤 대국 중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 부정행위는 경기 중계와 현장 심판의 증언으로 적발됐다.



친쓰웨에 대한 제재는 강력하다. 협회는 "친쓰웨 프로 기사 자격을 박탈한다"며 "향후 8년 동안 협회 및 회원 단체 개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06년생인 친쓰웨는 14세에 프로 1단으로 승격한 선수였다. 2022년 전국 바둑 선수권 대회 상하이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됐으며, 지난해 2단으로 승격했다.

현지 언론은 친쓰웨의 지난해 승률이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고 전했다. 중국위기협회는 "바둑에서 공평과 공정은 생명선"이라며 "AI의 발전으로 바둑은 새로운 시대에 직면했다. 중국위기협회는 이와 관련한 부정행위를 엄격히 조사하며 적발 시 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바둑에서도 5년 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13세였던 김은지 2단(현 9단)은 온라인 기전 중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대국을 치렀다. 한국기원은 김은지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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