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용보증재단이 역대 최대 출연금 확보를 통해 은행 문턱이 높은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대규모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는 등 서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경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경북신보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군·금융기관 ‘매칭출연 방식’을 도입, 역대 최대 협약 출연금 526억 원을 확보하는 등 총 701억 원의 보증지원 종자돈을 마련했다.
전년대비 208억 원 늘어난 701억 원의 출연금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1.8배에 달하는 3008억 규모의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2~4% 이자지원)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약 185억 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포항‧구미시 특례보증 사업에 도입했던 매칭출연을 올해는 6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북 버팀금융 및 시·군 특례보증 등으로 저금리 자금 45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신보는 사업실패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폐업하거나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폐업 이후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과 재창업을 연결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복지’를 추진한다.
폐업(예정) 또는 부실징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마케팅·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을 수료한 소상공인 가운데 신청자에 한해 무료 맞춤형 컨설팅 지원 및 보증심사를 거쳐 최대 5000만 원 한도의 재도전 특례보증 연계 지원을 진행한다.
올해 서민금융복지팀을 신설해 재기교육과 재도전 지원을 대폭 늘리고, 채무조정 상담부터 법률구조공단 등 협약 기관 연계 지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상공인 재기를 지원한다.
저출생 위기 극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00억 원 규모의 경북 저출생 극복 특례보증을 시행해 신혼부부, 출산·육아기 소상공인, 출산·육아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증한도 우대, 보증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활발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경북신보의 자랑이다.
경북신보 임직원으로 구성된 나눔드리 봉사단은 매월 노인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지역주민이용 시설 환경정화 등을 통해 경북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중권 경북신보 이사장은 “올해 2조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해 소상공인 유동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주·포항지역 음식·숙박업체에 700억 원 특례보증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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