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무기에 들어가는 전자제어장비 등을 생산하는 영풍전자가 5일 경남 창원시에 신규 사업장을 조성했다.
영풍전자는 이날 창원국가산단에 있는 본사 인근에 종합연구소와 해외협력사업 등을 담당하는 부서가 입주하는 제2사업장 준공식을 열었다. 영풍전자 제2사업장은 방산사업의 수주 증가 및 신규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7월 현재의 부지에 위치한 공장을 매입한 후 3층으로 증축해 건물을 완공했다. 본관과 공장동 등 3808㎡ 규모로 앞으로 해외 협력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986년 설립된 영풍전자는 국군의 대표 무기체계에 각종 핵심장비를 공급해 온 창원의 대표적인 방산 강소기업이다. 지상, 해상, 항공, 유도무기부터 항법장비, 미래 무인기 시대를 대비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광범위한 제품군의 구동·전력제어장치를 중심으로 핵심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쌓은 항공전자 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요 핵심 항공 전자 장비의 기술도입 생산과 정비사업 참여를 위해 절충교역을 통한 관련기술 도입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K9자주포, K-2전차, KF-21 전투기 등의 전자제어장비와 같은 핵심 구성품을 개발‧생산하는 방산기업으로 2022년에는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방위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을 위해 제도 정비와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앞으로도 영풍전자처럼 탁월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지역의 방산 강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도 방산 강소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경남도는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증액(15조 원→25조 원) 근거를 담은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을 통해 도내 방산기업의 수출활로를 열어 방산분야가 조세특례제한법상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되면서 세제혜택을 통해 방산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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