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65세 이상 모든 구리시민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구리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대상포진 접종 이력이 없는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기존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만 해당했던 대상을 이와 무관하게 확대한 것이다.
대상포진은 이전에 앓았던 수두바이러스에 의해 신경절을 따라 홍반성 수포 형태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발병 시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면역력이 떨어진 노년층의 발병률이 높아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으나 고액인 접종 비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데에 따라, 시는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를 개정, 무료 지원 대상을 65세 이상 어르신 전체로 확대했다.
사전 예약 신청은 이달 20일부터 보건소 예방접종실 사전예약 콜센터 또는 시 홈페이지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하면 된다. 접종 장소는 구리시보건소나 관내 대상포진 접종 위탁 위료기관이다.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 방문 시에는 접종자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시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초본까지 지참해야 하고 소정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대상포진의 발병 및 합병증을 예방해 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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