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통령 놀음이나 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야당 연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수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추경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생산·소비·투자 3대 지표가 1월 일제히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매출 감소로 문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심각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6일) 열린 여야 국정협의회에서도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의 태도는 매우 소극적”이라며 “추경 얘기가 나온 게 언제인데 아직까지도 정부와 여당 모두 추경안도 없고, 서로 협의도 한적 없었다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해야지 외면하는 것은 스스로 존재이유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까지 구체적인 추경안을 들고 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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