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모두가 존중받는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을 목표로 한 ‘2025 부산특수교육 운영계획’을 7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 기회 확대와 맞춤형 지원 강화를 핵심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운영계획은 학생 중심 특수교육 전달체계 내실화와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지원 강화, 개별 맞춤형 특수교육 확대라는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19개 세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올해부터는 모든 교육정책 수립 단계에서부터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대한 정당한 교육편의를 보장하는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를 적용한다.
또 학생의 교육 기회를 늘리고자 특수학교 5개교와 특수학급 41반을 신·증설하고 특수교육실무원 62명과 돌봄매니저 100명을 추가 배치해 학생 지원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학생의 행동중재와 치료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 특수학교(급) 행동중재 프로그램(20교)을 운영하고 행동중재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행동 문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심각한 행동문제를 가진 학생들을 위해 병원과 협력하는 ‘병원 연계 행동중재 지원’을 새롭게 도입해 치료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장애영유아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를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희망자에게 치료지원을 제공한다.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학부모 동반 통학비를 지원하며 특수학교의 방과후학교 운영도 강화해 장애영유아와 학부모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특수학급과 특수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집중한다. 노후된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28곳에 환경 개선 예산을 지원하며 9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장애맞춤형 스마트교실 조성과 무장애 실내·외 환경 조성, 특별활동실 리모델링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학생들의 원활한 통학을 위해 통학버스를 증차해 ‘30분 통학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운영계획에 대한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집합연수를 대신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영상 설명자료를 부산학교지원서비스 누리집에 게시한다.
김경자 유초등보육정책관은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은 교사, 학생, 학부모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섬세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돕고, 모두가 존중받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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