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페인 간 지식재산분야 협력이 12년 만에 청장회담을 계기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6일(현지 시간) 김완기 특허청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엘리사 로드리게스 오르티스 스페인 특허상표청(SPTO) 청장과 청장회담을 갖고, 양국 간 지식재산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스페인의 특허청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식재산분야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해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방향 등을 제시하는 특허로 연구개발(R&D), 중소기업의 사업화 자금을 조달하는 IP 금융 등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된 정책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스페인 특허상표청은 글로벌 지식재산 학습 콘텐츠인 ‘IP 파노라마 2.0’의 스페인어 개발에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2026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 예정인 이베로아메리카 지식재산 프로그램(Ibero-America Industrial Property Program) 회의에서 동 콘텐츠 발표 행사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양청은 이번 청장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2011년 체결된 양청 간 포괄협력 MOU를 개정, 그간의 지식재산 분야 환경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IP 금융을 포함한 중소기업 지원 등 협력분야를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협력 MOU 갱신 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1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한-스페인 청장회담에서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기업이 중남미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인 스페인과 지재권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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