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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11위·임성재 12위, 아널드 파머 인비트서 ‘순항’

각각 2언더, 1언더…선두는 8언더 라우리

안병훈 24위, 김주형은 10오버로 ‘컷탈락’

김시우가 8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시우와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상위권에 올랐다.

김시우는 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내 1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하루 동안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 상금 400만 달러의 PGA 투어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최근 3개 출전 대회에서 10~20위권의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기록한 12위를 뛰어넘는 시즌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이날 김시우는 2번 홀(파3) 보기를 범했으나 5번 홀(파4)에서 약 2.5m의 버디 퍼트 성공을 포함해 3개 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1번 홀(파4)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가 나와 상승세가 꺾였고 15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었다. 다행히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이븐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공동 45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이날 6번 홀(파5)에서 21m 이글샷에 성공하는 등 5타를 줄여 공동 12위(1언더파)로 뛰었다. 1월 더 센트리(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4위) 이후 톱10에 들지 못하고 최근 2개 대회에선 컷 탈락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반등에 나선다.

안병훈은 3타를 줄여 1라운드보다 21계단 오른 공동 24위(1오버파), 김주형은 합계 10오버파 154타를 기록해 72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69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4오버파, 공동 46위까지 컷을 통과했다.

전날 선두였던 윈덤 클라크(미국·6언더파)가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공동 3위(5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여 공동 5위(4언더파)를 달렸고,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8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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