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가 초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을 강화한다. 중국은 AI 등 첨단기술 인재육성을 위해 일류 대학 학부생 정원을 2만 명 늘린다.
8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학교 AI 교육 추진 업무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업무계획에는 올해 가을 학기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년당 최소 8시간의 AI 교양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각 학교는 AI 과목을 독립적으로 개설할 수도 있고, 정보기술(IT), 일반기술, 과학, 종합실무활동, 노동 등 과목과 통합해 개설할 수도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체험형 과목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AI 사고를 계발하는 데, 중학교는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각각 중점을 둔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AI 응용 능력과 혁신 정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를 위해 AI 전문교사 100명과 1000명의 핵심교사가 중점적으로 양성된다.
중국은 2015년 AI를 국가 전략으로 격상하고 지난해 국가 차원 종합 AI 지원 강화책인 'AI+ 행동'을 발표했다. 이후 AI 인재 양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AI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작년 8월 마련했다. 중국은 AI 등 첨단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하고 올해 일류대학 학부생 정원을 2만 명 늘리기로 했다. 늘어난 정원은 칭화대와 베이징대, 상하이교통대 각 150명, 중국농업대 500명, 윈난대 3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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