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집단휴학에 동참하지 않은 의대생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일명 ‘블랙리스트’ 사태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0분께부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강남구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메디스태프는 의사와 의대생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다.
지난해 메디스태프에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현업이나 수업에 복귀한 의사와 의대생들의 신상정보가 담긴 ‘블랙리스트’가 올라온 바 있다. 경찰은 메디스태프가 이러한 사태를 방조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기동훈(40) 메디스태프 대표를 정보통신망법 위반·교사·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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