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민락·고산·용현 등 송산권역을 명품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는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민들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10일 의정부미술도서관에서 ‘3월 미래가치 공유플러스+의 날’을 열고, 프로젝트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래가치 공유플러스+의 날은 매달 시장과 직원, 시민이 함께 시의 비전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의정부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미래 가치를 논의하는 자리다.
민락·고산·용현 지구는 13만 4000명이 거주하는 의정부시 최대 인구밀집 지역이면서 39세 이하 인구 비율이 45%로 전국 평균(39%)을 상회하는 젊은 지역이다. 향후 고산법조타운과 용현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2만 5000명의 추가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이에 시는 해당 지역을 자족형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일자리, 생태환경, 생활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경제적 자립을 위한 전략으로 주요 기업 유치와 복합문화융합단지·법조타운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 지역의 풍부한 생태 공간을 활용해 △생태쌈지공원 조성 △용현산단 산책로 개선 △송산사지 한국정원 및 추동숲정원 조성 등을 추진, 시민들이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교통, 문화, 여가, 교육 등 생활 인프라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목표로 한다.
세부계획을 보면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개설 △민락 톨게이트 우회도로 신설 △GTX-F 및 도시철도 8호선 연장을 통한 지역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차 공간 확충과 민락 맥주축제, 송산사지 튤립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젊은 층 인구가 높은 만큼 ‘아이와 학생, 부모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고산 청소년센터 건립 및 학교 신설 등 교육 환경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의정부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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