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및 소방은 약물을 과다 투약했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 등도 열어두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 데뷔한 휘성은 데뷔곡 ‘안 되나요’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위드 미(With Me)’ ‘불치병’ ‘일년이면’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 히트곡을 내며 국내 대표 알앤비(R&B)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윤하 ‘비밀번호 486’ 오렌지캬라멜 ‘마법소녀’ 등 인기곡 작사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항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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