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평안감사 도과급제자 환영도’ 합격기원 메달을 출시하고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평안감사 도과급제자 환영도’는 조선 후기 평안감사가 도과(관서별시) 급제자를 축하하기 위해 연 축하 행사를 기록한 8첩 병풍 형식의 행사기록화다. 작자 미상의 이 작품은 현재 미국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Peabody Essex Museum)에 소장돼 있다.
이 그림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기획과 삼성문화재단의 보존처리 재능기부를 통해 약 1년 4개월간 국내에서 보존 처리를 거쳤고 3월 11일부터 4월 6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 국내 관람객에 공개된 후 4월중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폐공사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그림의 성공적인 보존처리를 기념하고 국외소재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평안감사 도과급제자 환영도’ 합격기원 메달을 공동 기획했다.
이번 합격기원 메달은 그림뿐 아니라 과거 급제자가 쓰던 어사화 복두 관모를 메달에 디자인하여 수험생, 취업 준비생, 승진을 앞둔 이들에게 ‘합격의 기운’을 전하는 의미를 더했다.
‘평안감사 도과급제자 환영도’ 합격기원 메달은 한국조폐공사 매장 및 온라인쇼핑몰과 더현대닷컴, Hmall, 롯데ON, SSG닷컴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또 11일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국외소재문화유산 보존지원 프로그램’ 전시·심포지엄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있고 함께 전시되는 ‘복온공주 활옷’ 기념메달도 만나볼 수 있다.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은 “‘평안감사 도과급제자 환영도” 메달을 통해 국외소재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과거 급제의 기쁨을 기원하는 귀중한 선물로 많은 관심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