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
제45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29일4월 1일까지 4일 간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열린다.
‘2025 새길을 열다’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 외에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1978년에 시작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명예문화관광축제인 만큼,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진도만의 민속과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총감독제를 도입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별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29일 개막식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도의 딸 송가인이 함께한다.
진도군청 앞 철마공원에는 특설무대를 설치해 29~31일까지 3일 동안 유명 연예인들이 함께하는 ‘미라클 콘서트’를 통해 군민들과 관광객들을 찾아간다.
콘서트에 등장하는 라인업은 화려하다.
첫날인 29일에는 행사의 여왕 설하윤,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의 축하공연이, 30일에는 특산물 홍보와 청소년 경연 대회가 개최된다. 특히 청소년 경연 대회는 방송 프로그램으로도 방영될 예정이며, 심사위원으로는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 원밀리언의 부리더 ‘하리무’가 함께한다. 31일 축제의 전야제에는 국민 록밴드 ‘윤도현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60분 동안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신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 지고 있다.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25m 규모의 대형 업사이클링 참여형 전시 ‘푸른뱀’이 열린다.
작품에는 베네치아 국제청년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민성호 작가를 필두로 진도군민과 외국인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며, 작품을 통해 해수면 상승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해 친환경축제로 변화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의 메시지를 전한다.
진도군 환경관리센터의 지원을 받아 2500개의 재활용 폐기물을 푸른뱀을 형상화한 철제 구조물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단체 소개를 포함해 최종 페트병을 꽂는 기념식인 ‘새빛 퍼포먼스’는 29일 신비의 바닷길 해안도로 아치 입구에서 열린다.
진도 1㎞ 해안도로가 바다 미술관으로 변신하는 ‘진도 아트비치’는 21점의 조각 전시와 함께 바다 미술관이 펼쳐진다. 회동리 방향의 글로컬 새빛무대와 가계해수욕장을 잇는 이곳에서 진도군민들이 참여하는 ‘새길 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30인의 무용수가 참여하는 1㎞ 해안도로의 점등식 ‘새빛 퍼포먼스’와 함께 3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새빛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보물섬 모도’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모도에서 자연경관과 버스킹 공연 ‘모도소리’를 즐기며 보물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4일 간 오전 11시, 오후 1시·3시·5시에 진행하며 다양한 이벤트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 유채꽃이 활짝 만개하는 축제 기간에 도시락을 들고 모도 섬으로 피크닉을 간다. 지역특산물과 전통 음료로 구성된 도시락으로 진도의 문화와 특산물을 즐기며, 모도의 정취까지 즐길 수 있는 ‘도시락 모도’는 가족 단위는 물론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모도 섬과 육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육지에서 픽업하고 섬에 가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MZ세대를 위한 ‘홍대 레드로드’와 같은 핫플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홍주 레드로드’도 눈길을 끈다.
홍주를 중심으로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전통주 칵테일, 특산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팝업존으로 꾸며진다.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날개가 펼쳐진다. 전통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기존 글로벌 무대에서 참여형 글로벌 콘텐츠와 지역 전통 콘텐츠를 합쳐 ‘글로컬 새빛무대’로 다시 태어난다.
진도군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장시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필수 요건인 아이들을 위한 휴게공간, 놀이공간인 키즈존과 보호자들이 쉴 수 있는 피크닉존을 조성했고, 다양한 음식과 바다의 정취를 좀 더 프라이빗하게 감상할 수 있는 캠크닉 공간을 기획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45회를 맞이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라며 “진도에서 펼쳐질 신비롭고 감동적인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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