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한 같은 당 김상욱 의원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실시된 한미연합연습 ‘2025 자유의 방패’ 현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여러 다양한 의견 낼 수는 있겠지만 당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하는 내용에 대해 어긋나는 행동하는 것은 당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특히 의원으로서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대표적인 탄핵 찬성파인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만에 하나라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이 된다면 저는 국회에서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법조인으로서 기각 판결을 쓸 수 있을까 하고 한번 역으로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기각 판결을 쓸 수가 없다. 각하도 쓸 수가 없다. 탄핵 인용 결정문밖에 안 나오더라"라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헌재 선고를 앞두고 약 60명의 의원들이 장외 투쟁에 나선 데 대해 “지도부가 스스로 조직해서 장외 투쟁이나 시위를 하지 않지만 우리 의원들, (당협)위원장들이 자발적으로 시위를 조직하는 부분 대해서는 우리가 방해하거나 저지하지 않고 알아서 잘 하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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