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만 "호황"…월가는 'R공포'에 '3회 금리인하' 베팅

트럼프 "시장은 좋았다 나빴다 하는 것"

머스크와 테슬라 시승도…"美생산 2배"

시장선 올 0.8%P 연준 금리인하 베팅

0.75%P 인하 확률 11.7%→3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 앞에 서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쳐다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관세 전쟁으로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경기침체 신호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도 “호황이 올 것”이라고 재차 장담했다. 반면 월가에서는 경기둔화를 예상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취재진과 만나 “미국 경기 침체를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려 “이 나라는 호황세를 보일 것”이라며 “시장은 좋았다 나빴다 하겠지만 우리는 나라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끔찍한 경제 상황을 물려 받았다”고 주장하며 테슬라 매장을 공격하는 시위대에 대해 “위대한 미국 기업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머스크 CEO와의 관계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인식을 의식한 듯 백악관에서 테슬라 차량 구매 의사를 밝히며 그와 함께 빨간색 모델 S 세단에 올라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가 “앞으로 2년 안에 테슬라의 미국 내 생산을 2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하자 그의 어깨를 툭툭 치며 격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자신감과 달리 월가에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관세 전쟁에 따른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예상보다 많아질 것을 전망하는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의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인 SOFR의 연계 옵션 가격에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약 80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됐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한때 이 가격에 반영된 예상 금리 인하폭이 60bp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돌연 크게 상승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이 오는 6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몇 개월 안에는 경기 부양을 위한 인하 압박을 크게 받을 것으로 관측한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도 올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이 34.7%에 달했다. 이는 일주일 전 11.70%에서 3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영향이 좀 더 뚜렷해질 때까지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