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혹시 열릴지도 모르는 조기 대선에 여러 가지 사전적인 준비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M+에서 열린 '제1회 서울 바이오 혁신 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혹시라도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되면 위험하고 불안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유리한 위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게 당의 중론"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포럼 개회사에서 "어쩌면 조기 대선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사실 준비를 안 하기도 힘들고 해서 제가 속속 구상을 밝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가발전 전략으로 공개한 'KOGA(KOrea Growth Again·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 구호를 소개하며 "바이오 등 창조산업군에 투자를 많이 해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견인차 역할을 서울시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잘하면 여기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창출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홍릉에 바이오허브를 만드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AI, 반도체, 로봇, 핀테크 등 미래 산업에 목숨을 걸고 있고, 바이오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017년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지난해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향후 창동·상계 지역에도 '디지털 바이오시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연구개발의 기반이 되는 서울 바이오 펀드는 현재 9000억 원 규모를 2026년까지 1조 원 이상으로 확대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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