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김해시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3월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순기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위원들과 시·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부산지역 공론화위원회 시·도민 토론회 개최 계획안’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5~6월 중 부산을 원도심·중부·동부·서부 4개 권역으로 나눠 토론회를 개최한다. 당초 하반기로 예정됐던 토론회를 앞당긴 것으로, 행정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인지도를 높이고 의견을 수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다음 달 안으로 행정통합 브리핑을 열어 시·도민에게 행정통합 운영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영위원회 구성을 통해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하고 하반기에 숙의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시·도민 토론회 개최와 함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통해 시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공론화 의견서를 양 시도에 최종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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