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쉼터 2호점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플랫폼 노동자란 배달·대리·택배 기사 등 일정한 휴식 장소가 없는 직종의 종사자를 의미한다. 강서구는 지난 11일 고용노동부의 ‘노동약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확보한 국비 5200만 원과 구비 5200만 원으로 화곡6동에 이은 2번째 플랫폼 노동자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접근성, 편의성, 주차 용이성 등을 고려한 곳에 쉼터 2호점을 조성해 9월 중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조성될 쉼터는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냉온수기, 스마트 충전기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쉼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무인으로 연중무휴 운영된다. 네이버 QR 본인 인증만으로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
진교훈 구청장은 ”플랫폼 노동자들의 안전과 휴식을 위해 마련된 쉼터가 많은 노동자의 이용과 함께 서로 소통하고 응원하는 뜻깊은 공간으로 자리 잡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공간을 더욱 확대해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는 지난해 11월 화곡6동에 쉼터 1호점을 조성했다. 하루 평균 30~40명의 플랫폼 노동자가 이용하는 등 쉼터는 단순 휴식공간을 넘어 플랫폼 노동자들의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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