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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칼질’에도 美 연방 지출 52조원 늘었다

2월 876조원, 전년비 52조원↑

DOGE "145조원 절감"과 차이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9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겉옷을 펼치고 ‘DOGE’라고 쓰인 티셔츠를 기자들에게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론 머크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비용 ‘칼질’에도 미국 연방정부의 지난달 지출이 수십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월 미 정부 지출은 6030억 달러(약 876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0억 달러(약 52조 3000억 원) 늘었다. DOGE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정부 기관 지출 삭감과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감원으로 이미 1000억 달러(약 145조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수치는 이와 상당한 차이를 드러낸 셈이다. 보건(약 50억 달러), 사회보장(80억 달러) 등의 분야에서 1년 전보다 지출이 늘었고 재무부의 직접 지출액도 같은 기간 290억 달러 증가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2025회계연도 첫 5개월(2024년 10월~2025년 2월) 재정적자는 1조 1470억 달러(약 1667조 5000억 원)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두드러지게 지출이 늘어난 분야는 메디케어로 전년 동기 대비 1240억 달러(약 180조 2700억 원) 불어난 5180억 달러(약 753조 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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