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고속도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이따른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 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주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10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서울-세종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등에 대해 질타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 대표는 이날 사고 조사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겠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처벌 가능성을 물었고 주 대표는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으로 답변드릴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지난달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는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총 10명의 사상자 피해가 발생했다. 공사 구간인 청룡천교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하면서다 이후 2주 뒤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도 사망자 1명을 포함 2명의 사상자가 나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부터 전국 80여개 현장의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 재수립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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