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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세계서 찾는 'K콘텐츠 관광지'로 만든다

■속도내는 'K-콘 랜드'

IFEZ 내 영상문화 클러스터 조성

年 5000만명 방문·10조 부가가치

기업 100여곳·일자리 5만개 기대

윤원석 청장 "K콘텐츠 중심지 될것"

6개 지구로 조성 계획 된 인천공항경제권 내 K-CON LAND.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과 청라 국제도시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k)-콘텐츠’ 산업과 연계한 이곳은 연간 5000만 명의 방문객과 10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로 조성될 전망이다.

1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중심으로 콘텐츠 기업을 집적하는 ‘k-콘 랜드(CON LAND)’는 정부의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전략’에 발맞춘 인천시의 정책이다.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6월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총집결해 콘텐츠 생산과 유통·소비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문화·산업 복합단지 조성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 사업에 2027년까지 5조 원대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에서 주도하는 k-콘 랜드는 영종·용유·무의 4곳, 청라 2곳 등 인천공항경제권 내에서 유기적인 연계체계로 이뤄졌다. 현재 이들 지역에는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영종의 인스파이어 아레나, 청라 스타필드 멀티스타디움(계획), 파라다이스시티, BMW 드라이빙 센터와 같은 IFEZ 내 다양한 문화, 공연시설이 뒤를 받치고 있다.

k-콘텐츠를 이끌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관들이 있는 점도 IFEZ가 가진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입주한 유타대학교는 게임학과와 영상학과를 운영 중이며, 추가로 미국의 메네스 음대(MOU)가 입교를 준비 중이다. 청라에 캐나다 밴쿠버 필름스쿨을 유치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인천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영상·미디어 기업도 주시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초 미국 출장에서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영상·미디어 업체 대표 등 4개 기업 관계자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인천시에 k-콘 랜드 조성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MBS 그룹의 IFEZ 콘텐츠 관련 사업 참여 의향서(LOI)는 우수한 IFEZ 기반시설을 입증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MBS 그룹은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스튜디오 개발 및 운영기업이다. 이 기업은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제작과 스튜디오 기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튜디오 자산가치는 75억 달러(한화 10조90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당시 MBS 그룹은 유정복 시장과의 면담에서 인천이 가진 콘텐츠 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IFEZ에서 진행하는 콘텐츠 관련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글로벌 금융투자사 아메트러스트(Ametrust)도 투자 의사를 밝혔다. Ametrust사는 IFEZ 내 추진되는 문화산업 프로젝트와 강화 남단을 포함한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총 20억 달러 규모의 재무적 투자를 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k-콘 랜드가 본 궤도에 오르면 연간 5000만 명의 방문객 유치가 기대된다. 여기에서 제작된 문화콘텐츠 수출액은 약 1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밖에 100여 개의 관련 기업유치와 5만 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k-콘텐츠 산업의 생산과 소비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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