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연애·결혼을 포기한 청년이 1000만 명을 넘었다는 현실을 중국 북송 시대 명판관이었던 포청천에 빗대어 생긴 말이다. 청년들이 취업과 연애·결혼을 포기한 배경에는 우선 경제적 어려움이 자리하고 있다.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 청년 실업률이 높고 열심히 일해도 급여 상승 속도가 느려 전월세 부담 및 내 집 마련에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사회·문화적 변화도 ‘포청천’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고 본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 즉 양육비·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도 청년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또 과거에는 결혼이 삶의 필수 요소인 것처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청년들을 포청천으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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