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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이틀 남기고 산화한 20세 국군 용사…70여 년 만에 가족 품으로

사진 제공=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6·25전쟁 휴전(1953년 7월 27일)을 이틀 앞두고 전사한 정인학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 소속 정 일등중사로 최종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1951년 9월 18세의 나이로 입대한 고인은 국군 제7사단 소속으로 1953년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당시 전투는 국군 제7·11사단이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소재 금성지구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해 전선을 안정시킨 공방전이었다. 고인은 휴전을 앞두고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다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날 충청남도 천안시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국유단이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로는 24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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