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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멈춰" 日이시바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어나니머스 차이나' 중국인 해커 소행 추정

일본 북동부 오쿠마 마을에 위치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정화된 방사성 오염수를 저장하는 탱크 시설이 설치돼 있다. 도쿄전력은 2023년 8월부터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오염수 약 7만 8300톤을 바다로 방류해왔다. EPA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개인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마비를 겪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해커 집단의 소행으로 추측된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의 홈페이지가 분산 서비스 거부(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지난 17일 몇 시간 동안 접속이 불가능했고 19일에도 일부 장애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 사무소는 사이버 공격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경시청의 연락으로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어나니머스 차이나(Anonymous China)'라는 해커 그룹이 영어 성명을 내고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중단시키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전력은 이달 12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11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 바 있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종전 회차와 동일한 7800톤(t)이다. 회사는 오염수와 대량의 해수를 대형 수조에 넣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2023년 8월부터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오염수 약 7만 8300톤을 바다로 방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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