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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세라닙 FDA 허가 불발’에 HLB 계열사 줄줄이 하한가 [Why 바이오]

“제조품질관리 지적사항 해소 안돼”

진양곤 회장 “5월 재허가 신청 계획”





HLB(028300)그룹주가 줄줄이 급락세다.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이 다시 한 번 불발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21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HLB는 전일 대비 1만 9900원(29.97%) 내린 4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같은 시간 HLB생명과학(067630)(-29.59%), HLB제약(047920)(-29.10%), HLB글로벌(-20.99%), HLB파나진(-15.58%), HLB제넥스(-16.29%), HLB바이오스텝(-16.69%) 등 그룹 상장 계열사가 모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HLB생명과학과 HLB제약, HLB글로벌, HLB파나진, HLB테라퓨틱스 등은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HLB 그룹주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리보세라닙의 미국 시판허가가 또 불발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HLB는 유튜브 등을 통해 FDA가 다시 한번 보완요청서(CRL)를 발급함으로써 일부 미비점에 대한 추가 보완이 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FDA의 CRL에 담긴 보완 요청 사유는 파트너사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공장 CMC(제조품질관리) 지적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5월에 재허가 신청해 만약 심사 진행 관련 클래스1(Class1)으로 구분되면 2개월이 걸리므로 이르면 7월에는 결정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과 중국산 의약품에 대한 견제가 작용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진 회장은 “지난 2~3년간, 지난달까지도 중국 바이오 회사가 개발하고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약이 줄줄이 FDA에서 승인받았다. 캄렐리주맙과 같은 PD-1 항체도 베이진 등이 승인받았다”며 “미중 갈등 영향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유럽 진출 계획에 대해선 “유럽 허가신청은 7월에 진행될 것이고 이미 준비됐다”며 “다른 국가 진출은 FDA 승인이 빨리 나야 다른 국가에도 진출할 수 있어서 FDA에 재신청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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