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광물협정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교육부 해체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 앞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위해) 매우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희토류는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등에 대한 대가를 내세워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묻힌 희토류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채굴권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최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설전을 주고 받은 끝에 양측의 광물협정은 엎어진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 합의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광물, 석유, 천연가스, 탄화수소 및 인프라를 포함한 천연자원의 미래 판매 수익의 절반을 미국과 공동 소유한 재건 기금에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나는 조금 전 주요 광물과 희토류의 생산을 극적으로 늘리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알다시피 우리는 전 세계의 희토류와 광물, 그리고 그 밖에 많은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