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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부터 광화문·헌재까지…탄핵 찬반 단체들 도심서 집회

2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광화문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탄핵 촉구 단체들이 22일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해온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1번출구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 파면'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든 채로 '윤석열을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이는 앞서 촛불행동이 언론 공지를 통해 "극우 세력들에 의해 실추된 태극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극우 세력을 '성조기 부대'로 명명할 것"이라며 "촛불 시민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여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다. 이날 오후 1시께 광화문 일대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는 남성단체와 신남성연대가 각각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채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일이 아직 지정되지 않은 가운데 탄핵 찬반 집회가 연일 이어지자 헌재 인근은 경찰 경비가 한층 삼엄해진 모습을 보였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달걀을 투척하는 사건 등이 벌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의도 일대에서는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진행됐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구하자' 등의 손팻말을 쥔 채 찬송가를 불렀다.

한편 헌재는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24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지난해 12월 27일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지 87일 만이다. 한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방조, 마은혁 등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총 5가지 사유로 탄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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