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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명의도용 피해 입어…84억 주식 탈취당해

빅히트 뮤직 "실질적 피해 방지"

지난해 6월 12일 방탄소년단 정국이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멤버 진을 축하하고 있다.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명의 도용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정국은 입대 직후인 지난해 1월 소유한 하이브 주식 총 3만 3500주를 탈취 당했다. 탈취된 주식은 당시 하이브 주가로 환산하면 약 84억 원이다.

탈취범은 정국의 명의를 도용해 증권 계좌를 무단으로 개설했다. 이후 정국이 소유한 하이브 주식을 무단으로 이동하고 매도했다. 탈취범은 탈취한 주식 3만 3500주 중 3만3999주는 새로 개설한 계좌로 이전했으며, 나머지 500주는 제3자에게 매도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피해를 인지한 직후 지급정지 등의 조처를 해 실질적인 피해는 막았다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회사와 아티스트는 해당 범죄 행위를 인지한 즉시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조치 및 원상회복 조치 등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국은 지난해 제3자에게 넘어간 주식 500주를 반환하라는 취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서부자법은 지난달 제3자가 정국에게 주식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정국의 명의를 도용한 탈취범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빅히트 뮤직은 "법적인 조치와 별개로 아티스트 개인정보 및 기기 관련 정보 보안 강화 대책도 마련해 재발 방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정국은 2023년 12월 입대해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이며 올 6월 전역할 예정이다. 정국 외에 지민과 뷔, RM도 6월 전역하며 슈가도 6월 소집해제될 예정이다. 진과 제이홉은 이미 전역해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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