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술기업 텐센트가 인공지능(AI) 추론 모델 ‘훈위안 T1’(Hunyuan T1)을 공개해 기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비용 고성능의 AI 모델 R1을 출시해 전 세계 기술 업계에 충격을 던진 딥시크를 중심으로 중국 기술기업들 간 AI 산업에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훈위안 T1 모델을 공개했다. T1 모델은 최근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R1모델과 유사하게 작동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 환각이나 왜곡 없이 텍스트 작성 능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텐센트는 “T1은 컨텐츠 논리를 명확하게 유지하고 텍스트를 깔끔하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환각률은 매우 낮다”고 했다.
텐센트는 또 T1모델이 딥시크 R1 모델과 비교했을 때 일부 지식 및 추론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텐센트는 T1과 R1을 동일한 복잡한 수학 문제에 대해 테스트했고 그 결과 T1이 R1보다 훨씬 더 빨리 결과를 반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텐센트는 최근 AI 분야에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 20일 회사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자본 지출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홍콩에 상장된 텐센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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