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며 독특한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24일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소셜 빅테이터 5만 건을 분석한 결과 알파 세대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지난해 1분기 5792건에서 4분기 8245건으로 42% 늘었다.
2010년대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는 디지털과 콘텐츠, 게임,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는 반면 1981~1996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변화, 사회, 투자 등 경제·금융 관련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브랜드 선호도에서도 세대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가 스타벅스,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를 선호하는 반면 알파 세대는 다이소, 삼양식품 등 실생활 밀착형 브랜드와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알파 세대의 새로운 소비 행태다. 이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내 디지털 아이템 구매나 브랜드 협업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찾고 소비하는 경향이 강했다.
알파 세대는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플랫폼을 선호하며 다이소와 편의점을 주요 쇼핑 공간으로 인식했다. 이는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알파 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 AI 네이티브로 성장하며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른 소비 패턴과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들을 공략하려면 AI·게임·SNS 기반 마케팅을 고려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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