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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보고 싶다”…트럼프, 美연준 금리 인하 재차 촉구

"인플레 통제 중…관세로 세수입 늘어나"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미 연준이 2회 연속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금리를 인하하라고 압박하는 모양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낮추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면서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단지 나의 의견일 뿐”이라면서도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고 곧 관세를 통해 엄청난 금액의 돈이 들어올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강조했다.

이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부문의 과잉 고용을 줄이고 있다”면서 “이것이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털어놓은 바 있다.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통령이 연준 결정에 특별한 지적을 하지 않던 그간의 관행을 트럼프 대통령이 흔든 것이다. 1기 행정부 시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금리 인하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앞서 19일 연준이 금리 동결을 발표한 직후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편이 훨씬 더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은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 말 금리가 3.9%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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