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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 평균 증가율 1위…광명시 베드타운 탈피하나

평균 근로소득 3283만→4658만원

2016년부터 매년 5.13%씩 증가

인프라 개선으로 자족도시 발돋움

광명시 연평균 급여 증가율 그래픽. 사진 제공=광명시




경기도 광명시의 근로소득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시·군 1위를 기록하면서 주거 기능 중심의 이른바 ‘베드타운’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0년 기업 유치팀을 신설한 광명시는 11번가 등 대기업 본사를 유치한 데 이어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도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 유치에 팔을 걷어 붙인 바 있다. 주요 지자체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지역 내 기업 성장 및 양질의 민간 일자리 확대 가속화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보고 있다.

25일 국세청 ‘2024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3년 광명시 거주 기준 평균 근로소득은 2016년 3283만 원에서 4658만 원으로 무려 41% 증가했다. 이는 2016년부터 매년 평균 5.13%씩 증가한 수치로, 전국 157개 시·군 중 1위인 데다 자치구까지 포함하면 전국 226개 기초자자치단체 중 3위에 해당한다.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지로 판단하는 직장지 기준 근로소득에서도 광명시의 성장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2023년 직장지 기준 광명시 근로소득은 4591만 원으로, 2016년 3372만 원 대비 1219만 원 늘었다. 특히 2020년 전국 64위이던 근로소득 순위는 2023년 전국 28위로 3년 만에 36계단이나 가파르게 상승했다.

광명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시작으로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개선됨에 따라 광명시가 과거 베드타운에서 이제는 일하는 도시로 탈바꿈 했다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광명시는 현재 도시 전체 면적의 42%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될 정도로 수도권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로 손꼽힌다. 광명시는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시설 복합화로 생활용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교통망을 확대하는 등 주거 환경을 적극 개선해 왔다. 또 공공 일자리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난해에는 일자리 목표를 112.9% 초과 달성하며 1만 5898건의 일자리 창출에 성공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베드타운으로 인식됐던 광명이 7년 만에 자족도시로서 도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큰 도시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힘써 자족형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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