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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 개막…미술 시장 봄바람 불까

세계 240개 갤러리 참여…한국 갤러리도 20곳 참가

크리스티, 최대 추정가 235억원 바스키아 작품 경매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 ‘아트바젤 홍콩 2025’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아트바젤홍콩 홈페이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품 장터인 ‘아트바젤 홍콩’이 26일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VIP 사전 관람(프리뷰)을 시작으로 5일 간의 여정에 나선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42개 국가와 지역에서 24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23개 갤러리는 올해 처음 참여한다. 참가 갤러리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소재 갤러리다. 한국에서는 한국 지점이 있는 외국계 갤러리를 포함해 20곳이 참여한다.

아트페어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에는 아라리오갤러리와 갤러리 바톤, 학고재,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우손갤러리 등 9곳이 참가해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아태 지역 작가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인사이츠’ 섹션에는 제이슨함 갤러리가 김정욱 작가와 함께 참여한다.



신진 작가의 개인전으로 꾸며지는 ‘디스커버리즈’ 섹션에서는 P21이 신민 작가를, 휘슬 갤러리가 이해민선 작가를 선보인다. 신민 작가는 올해 디스커버리즈 섹션 참가 작가를 대상으로 한 ‘MGM 디스커버리즈 아트 프라이즈’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됐다. 아트바젤 편집팀은 ‘놓쳐서는 안 될 8개 작품’ 중 하나로 신민 작가의 작품을 꼽기도 했다. 또 대형 설치 작품을 소개하는 ‘인카운터스’ 섹션에서는 갤러리바톤이 영국 작가 리암 길릭을, 휘슬갤러리가 허지예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갤러리는 갤러리 부스 내에서 특정 주제로 개인전을 여는 ‘캐비닛’ 섹터에도 참여해 김윤신 작가의 회화와 판화, 조각 15점을 전시한다.

장 미셸 바스키아 ‘토요일 밤(1984)’. 사진 제공=크리스티


아트바젤 기간 세계 주요 경매사들의 경매도 진행된다. 크리스티 홍콩은 28일 열리는 20세기 및 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 장미셸 바스키아의 1984년작 ‘토요일 밤(Sabado por la Noche)’을 경매에 올린다. 추정가는 약 179억~236억 원(9500만~1억 2500만 홍콩달러)이다.

2008년 ‘아트 HK’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13년부터 현재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아트바젤 홍콩은 매년 8만 여명이 찾고 1조 원 규모의 미술품이 거래되는 아시아 최대의 국제 미술 행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등 한동안 규모가 축소됐지만 지난해부터 예년 규모를 회복했다. 아트바젤 홍콩은 27일까지 VIP 대상 프리뷰를 진행한 뒤 28~30일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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