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4대 상임지휘자에 정명훈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프랑스 출신 아드리앙 페뤼숑이 위촉됐다. 부천필하모닉 사상 첫 외국인 상임지휘자다.
정명훈 감독이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아드리앙 페뤼숑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 펠로우, 프랑스 라무뢰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 등을 거쳤다.
정명훈 감독과는 서울시향에서 수석 팀파니스트로 호흡을 맞췄다.
부천시는 차기 상임지휘자 선발을 위한 특별전형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동안 부천필하모닉의 정기연주회, 교향악축제를 통해 호흡을 맞추며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드리앙 페뤼숑을 부천필하모닉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로 결정했다. 부천시는 지난 26일 부천필하모닉 제4대 상임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 위촉식을 개최했다. 아드리앙 페뤼숑은 4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아드리앙 페뤼숑은 “우수한 클래식 전용홀에서 격조 높은 연주를 선보여 부천필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부천필의 명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부천필이 부천시의 인프라와 정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중요한 문화적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 대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필은 오는 4월 10일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제326회 정기연주회 ‘교향악축제 프리뷰’에서 라벨과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통해 새로운 상임지휘자와의 첫 연주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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