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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렵더라”…‘통산 23승’ 리디아 고도 유리알 오거스타에 ‘절레절레’

지난해 12월 두 차례 라운드서 71타-70타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는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




“첫날 라운드 후 제이슨 데이에게 문자를 보내 ‘이 코스는 너무 어렵다’고 했다. 여기서 열리는 마스터스에 선수로 출전하지 않는 게 다행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처음으로 라운드를 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고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27일(한국시간) 전했다. 리디아 고는 데이와 2023년 남녀 혼성 대회인 그랜드 손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짝을 이뤄 우승한 인연이 있다.



리디아 고가 오거스타내셔널을 방문한 건 지난해 12월이다. 남편 정준씨도 동행해 이틀 동안 두 차례 라운드를 했다. 리디아 고는 첫날 71타를 치고, 둘째날 70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매홀 티잉 구역에 설 때마다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고 했다. 2번 홀을 예로 들며 “약간 도그레그인 줄 알았는데 내리막이 굉장히 심하고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 경사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이제야 이해가 됐다”고 했다. 이어 “그린의 경사가 심해서 핀에 가까이 붙이고 버디 기회를 많이 잡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면서 “두 번째 라운드 때 18번 홀에서 버디로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리디아 고 부부는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열흘 동안 페블비치, 사이프러스 포인트, 머시드 레이크 등에서 8라운드를 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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