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919만 3540달러) 결승에 오르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단식 4강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를 2대0(6대2 6대3)으로 제압했다. 조코비치의 결승 상대는 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를 꺾은 야쿠프 멘시크(54위·체코)다. 조코비치와 멘시크의 상대 전적은 지난해 한 차례 만나 조코비치가 2대1(6대7<4대7> 6대1 6대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20년 연속 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해마다 진출했다. ATP 투어 단식에서 이 부문 기록은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세운 20년 연속이다. 페더러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거의 매 경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3회전에서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역대 최다승 기록(411승)을 세웠고 8강에서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최고령(37세 10개월) 단식 4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2016년 이후 9년 만에 마이애미오픈 정상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우승할 경우 역대 세 번째로 ATP 투어 대회 단식 100회 우승 기록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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