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최악 위기 직면한 미얀마, 지진 사망자 1만명 넘나[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원자폭탄 334개 위력에 “사망자 1만명 넘을 수도”…미얀마 ‘최악 위기’


규모 7.7의 강진이 미얀마를 강타해 사망자가 1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참사에도 불구하고 군부가 반군에 대한 공습에 나서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랜 내전으로 인프라와 사회 시스템이 무너진 상황이어서 인명 구조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1만 명을 웃돌고 경제적 피해는 미얀마의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이번 지진과 관련한 사망자 수가 1644명으로 늘었다고 29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지진 발생일인 28일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밝힌 144명에서 하루 만에 10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부상자도 3408명에 달했고 실종자는 1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9일 시점으로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이 될 확률을 67%로 봤습니다. USGS는 경제적 손실도 미얀마의 GDP에 맞먹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3년 미얀마의 GDP는 약 667억 달러 수준입니다. CNN은 전문가의 설명을 인용해 “이번 지진은 원자폭탄 334개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방출했다”면서 “1912년 규모 7.9의 지진 이후 100년 만에 최대 수준”이라고 짚었습니다.

상호관세 앞두고 강경한 트럼프 “신경 안써…더 세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4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경제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강경한 행보로 전 세계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의 기대와 달리 관세 발표 전 사전 협상은 없다고 선을 긋는가 하면 참모진에는 보다 공격적인 관세정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 더 이상 미룰 계획이 없고 상대국이 우리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할 의향이 있을 경우에만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다면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강도 높은 상호관세를 주문하는 정황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 참모진에게 상호관세를 강화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3일부터 시행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자동차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NBC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고강도 관세가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다. 최근 발표된 미시간대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1월(2.7%)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관세가 미국에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2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7% 하락했습니다.



反美 권위주의 연대, CRINK ‘우크라 종전’이 갈림길?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4개 권위주의 국가가 우크라이나 종전 여부로 갈림길에 섰습니다. 그동안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 연합에 맞서 결속을 다져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결과에 따라 네 나라의 관계가 지금과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중재한다면 중국·러시아·이란·북한, 일명 크링크(CRINK)의 유대감이 느슨해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서방의 일부 외교관들은 이들 네 나라를 국가명의 머리글자를 따 크링크라고 부르는데요. 크링크는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위협할 새로운 ‘악의 축’ 후보로 지목돼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크링크의 결속이 강화된 계기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입니다. 북한·이란·중국은 서방의 제재로 군수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러시아를 위해 각각 파병, 드론 기술 전수, 군수물자·생필품 제공 등으로 직간접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이 같은 연결 고리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계기로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최근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 유럽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중국 역시 다자주의를 앞세워 서방과의 관계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반면 휴전 협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서방과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네 나라의 결속력은 한층 강화될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