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20여일 만에 기자회견을 연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김수현과 소속사 법률 대리인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달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과의 교제설이 불거진 이후 김수현이 직접 입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최근의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날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김수현 배우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입장 발표만 진행하고 별도 질의응답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수현 측은 ‘미성년 교제 의혹’이 불거지자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후 김새론 유족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때 사귄 것이 맞다”며 2016년 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김새론 유족을 대리하는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김수현 씨는 처음에 '사귄 적이 전혀 없다'고 거짓말하다가, 이제는 '성인 이후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하고 있다”며 "유족들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다. 오늘 기자회견 후 유족들은 더 이상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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