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가 4월 말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하는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 결과에 경쟁약 대비 28배 효능이 높다는 내용이 담기며 주가가 25% 이상 급등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날 전일 대비 26.38%(5270원) 상승한 2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회사는 AACR 2025에서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의 위암 관련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표 초록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전임상 실험 결과 기존 PARP 저해제가 승인받지 못한 적응증인 위암에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특히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 대비 28배 높은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 TNKS 저해제인 XAV939 대비해서는 13배 높은 효과를 보였다.
또한 위암세포를 쥐에 이식하여 항종양 효능을 실험하는 이종이식 마우스 모델에서도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이 올라파립 단독 투여군보다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위암 표준 항암화학요법제인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 이리노테칸 단독 투여 대비 항암 효과가 더욱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로 흔한 암종이지만, 항암 치료 옵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지닌 질환이다.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와 차별화된 이중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상동 재조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위암 세포주에서도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낸 특징이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위암은 그간 분자 표적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집중되었으나 위암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며 “네수파립이 위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최근 미국 FDA로부터 위암 적응증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획득하며 신약후보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수파립의 보다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오는 AACR 2025 발표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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