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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업용 드론 택시 세계서 가장 먼저 띄운다

■첨단기술 상용화 '가속'

이항·허페이헤이항공 등 2곳에

자율 여객 드론 운항인증서 발급

10년후 200조원 저공경제 선점

자율주행기술도 연내 'L3' 단계

베이징, 이달 도로 테스트 허용

운항인증서(OC)를 발급받아 상업 운항이 가능해진 이항의 무인 전기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EH216-S. 김광수 특파원




중국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무인기(드론)의 상업 운항에 나선다. 플라잉카의 상용화를 통해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의 수요가 5년 후 1만 2000대에 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저공경제 규모는 10년 뒤 20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땅 위에서도 자율주행 분야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은 올해 긴급 상황 외에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L3’ 단계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기업들의 핵심 기술 개발과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하늘과 지상의 자율주행 분야를 중국이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이 광둥성 ‘이항홀딩스’와 안후이성 ‘허페이헤이항공’ 2곳에 자율 여객 드론에 대한 운항인증서(OC)를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민간 무인항공기에 대한 최초의 인증서로, 세계 최초로 상업 운항을 하게 됐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두 회사는 승인된 공역에서 상업적 운항을 수행하고 유료 여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드론 택시로 상업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승인을 받은 이항과 이항의 합작 회사인 허페이헤이항공은 세계 최초이자 중국 유일의 승객 운송용 무인 eVTOL ‘EH216-S’를 운영한다. 이 무인항공기는 6만 회 이상 비행을 완료했고 도시 항공 이동, 물류, 관광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항 관계자는 “차량 공유 서비스 예약처럼 ‘저고도’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업 운영 지역을 계속 넓혀 광저우 여러 지역에 저고도 운송 허브를 구축하고 관광·상업용 여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일보는 “당국의 저공경제 육성 방침으로 올해가 저공경제 상업화 운영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eVTOL의 신규 수요는 1만 2000대, 2035년까지 관련 시장은 1조 위안(약 200조 원) 이상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서도 중국의 질주는 이어지고 있다. 왕촨푸 비야디(BYD) 회장은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2~3년 내에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BYD는 앞서 2월 10일 7만 위안(약 1400만 원)짜리 소형 전기차에도 자율주행 기능인 ‘신의 눈’을 기본 옵션으로 장착한다고 밝혔다. 리샹과 샤오펑은 올해 안에 ‘L3’ 단계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위청둥 화웨이 스마트카 솔루션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2025년 L3 상용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기술 개발에 맞춰 당국도 자율주행 테스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4월 1일부터 도로 테스트와 안전 평가를 통과한 자율주행차량에 도로 시험 주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개인용 차량, 도시 버스, 트램, 택시 등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이를 지원하는 도로 인프라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내 테스트를 거쳐 해외시장 선점에도 나서고 있다. 우한시 등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아폴로 고’는 아랍에미리트(UAE) 자율주행 시장에 진출해 2028년까지 두바이에 10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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