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리 포터’의 마법이 웅장한 오케스트라 콘서트에서 재현된다. 시리즈 전편 상영과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로 진행되는 ‘해리포터 필름 콘서트’는 2019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후 필름 콘서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기획 콘서트로 자리잡았다.
세종문화회관은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대극장에서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의 여섯 번째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인 콘서트’를,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곱 번째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 I 인 콘서트’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도 시흥 영이 지휘봉을 잡고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여섯 번째 시리즈는 작곡가 니콜라스 후퍼가 다섯 번째 시리즈에 이어 음악을 맡았다. 일곱 번째 시리즈는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자이자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킹스 스피치’ 등의 작곡가인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맡았다.
5월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인 콘서트’에서는 마법 세계와 머글 세계를 더욱 강하게 장악해 가는 절대 악 볼드모트 경에 맞서는 해리 포터의 이야기를 그린다. 10월에 선보이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 I 인 콘서트’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조앤 K. 롤링이 써낸 이야기의 결말이 펼쳐진다.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유년기부터 해리 포터와 함께 성장한 젊은 관객들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친숙한 영화 음악을 감상하는 경험을 통해 다른 클래식 공연에 흥미를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과거 ‘해리 포터 인 콘서트’ 시리즈의 예매 관객 중 40대 이하 젊은 세대가 9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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