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굴기’를 앞세워 기술 혁신에 나서고 있는 중국의 국가혁신지수가 2년 연속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과학기술연구원은 전날 중관춘 포럼에서 ‘2024년 국가혁신지수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이 전년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혁신지수 보고서는 혁신 자원, 지식 창출, 기업 혁신, 혁신 성과, 혁신 환경이라는 5가지 측면에서 평가 지수 체계를 구성한다. 중국과 비교 가능한 세계 40개국의 혁신 역량을 평가하는데 1위는 2013년부터 미국의 차지였다. 한국은 3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2000년 38위에서 2011년 20위까지 빠르게 상승했고 이후 순차적으로 올라 2022년 13위, 2023년 10위에 랭크됐다. 제일재경은 “지난 10년 동안 가장 빠르게 국가혁신지수가 개선된 국가이며 세계 상위 10위에 진입한 유일한 중소득 국가”라고 강조했다.
중국 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의 쉬안자오후이 기술예측통계분석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혁신 역량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5만 달러인 유럽 국가들과 비슷하며 여전히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혁신 자원은 5위였다. 지식 창출은 7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에서 중국의 순위는 1위를 유지했다. 기업 혁신 순위는 9위를 기록했다. 혁신 성과는 22위였으나 첨단산업의 수출 규모는 전 세계 수출의 22.3%를 차지해 1위였다. 혁신 환경은 20위를 기록했는데 창업 문화 부문에서는 2위, 기업과 대학의 연구개발 협업 수준은 5위, 벤처캐피털의 가용성은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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