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수입량이 전년 대비 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2일 발표한 ‘2024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로 반입된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총 1092만 톤(약 30억 달러)이다.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 등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하는 식물·동물·미생물을 말하며 ‘GMO’라고 불리기도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전자변형생물체 수입은 1028만 톤(34억 2000만 달러)어치 수입된 2023년에 비해 6.2% 늘었다. 연구팀은 “동유럽 전쟁 여파로 곡물 공급 차질이 우려됐으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미국 등 주요 곡물 교역국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입이 이뤄지면서 국내 시장 수요를 원활히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입량이 늘었지만 사료용 유전자 변형 옥수수의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입 금액은 2022년 42억 6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0억 달러로 3년 연속 감소했다.
한편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는 여전했다. 만 19세 이상 64세의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유전자 변형 기술이 인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70.3%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65.5%가 인체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원형 상태로 판매된 적이 없는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 토마토(32.5%)와 콩(31.8%) 등 농산물의 구매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도미(16.4%)나 연어(21.6%)와 같은 해산물에 대해서는 구매 의향이 낮았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동물성 유전자 변형 식품의 취식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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