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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쇼크…피치, 中 신용등급 18년만에 내렸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8년 만에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편향적인 조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2005년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린 데 이어 2007년 ‘A+’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이후 18년가량 같은 등급을 유지했는데 이번에 신용등급을 내린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전 예측을 토대로 한 이번 등급 조정은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지출을 급격히 늘릴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조치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공 부문의 우발채무가 확정채무로 전환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GDP 대비 재정적자비율은 향후 2∼3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중국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지난해 60.9%에서 올해는 68.3%로, 내년에는 74.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재정부는 피치의 등급 하향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등급 하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피치가 중국의 견조한 경제성장 전망과 세계 교역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등급을 강등했으며 중국의 실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정부는 또 중국의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5%는 세계 주요 경제 대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IMF는 올 1월 17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에서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기 부양책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4.6%로 종전 전망보다 0.1%포인트 올렸다다.

전문가들은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이 중국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단스케은행의 알란 본 메렌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FT를 통해 “중국 채권 시장은 국내 플레이어들이 지배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저축률이 높고 저축액 중 상당 부분이 은행과 연기금을 통해 채권에 투자된다. 인민은행도 지급준비율을 낮춰 정책을 완화하고 유동성을 늘릴 예정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더라도 이를 매입할 자금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5일 개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하고 GDP 대비 재정적자비율을 역대 최고인 4%로 제시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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